2006/08/12 10:35
잘 나가던 연예인에 대한 질투라고 보기엔 노골적인 사생활 침해다.
"공인으로써...."로 시작되는 어이없는 연예인들의 특권의식을 인정한다면 그 사진, 문제 많다고 볼 수 있지만 방송에 나와 자본의 논리에 자신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그들에게 개인의 사생활까지 담보하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먹고 있는 개 냅두는 게 인지상정인 것처럼 말이다.
젊은 처자가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고 그 헤어진 이유가 불같은 사랑이든, 돈 때문이든, 상판 때문이든 그걸 도덕적 잣대 위에다 놓고 난도질 하는 건 몰상식을 넘어선다.
아나운서 노현정을 좋아했건,
진행자 노현정을 좋아했건,
연기자 노현정을 좋아했건,
결국 우리는 자본의 프리즘을 통해 포장된 노현정이라는 이미지를 좋아했던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요컨대 그녀에게 실망할 이유도, 상처받을 근거도 없는 것 만큼, 그녀에게 욕할 자격도, 이유도 없다.
허울좋은 방송인의 껍데기 한겹을 벗기면 그녀나 우리나 자본에 종속된 불쌍한 포르말린 속 개구리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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