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딱 세번 울어 봤는데...

하나는 함민복의 '눈물은 왜 짠가'였고 한번은 이외수가 쓴건가? 암튼 "애벌레"로 기억되는 시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김영승이란 시인의 <반성21>이란 시였는데 이 시는 겨울만 되면 내가 먹는 술의 30%쯤은 이유가 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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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21>


친구들이 나한테 모두 한마디씩 했다. 너는 이제 폐인이라고

규영이가 말했다. 너는 바보가 되었다고

준행이가 말했다. 네 얘기를 누가 믿을 수

있느냐고 현이가 말했다. 넌 다시

할 수 있다고 승기가 말했다.

모두들 한 일년 술을 끊으면 혹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술 먹자,

눈 온다, 삼용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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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 널 뛰는 건 개나리만한게 없다.

이쯤 되면 봄이라 할만 한데도 세상이 어지러워서 그런지 선뜻 봄옷 입기가 망설여지는 때이다.
Posted by ti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