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1/30 연애를 실패한 당신에게 (1)
  2. 2009/08/26 연애2
  3. 2009/08/03 연애
  4. 2006/05/19 [사과문]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마그리트란 사람이 있어.

벨기에 노인넨데 20세기 초반에 살았지. 아마.

미친놈이야. 회화로 철학할 수 있는 건 미친놈들 밖에 없어. 미친 천재.

뭐, 난 존경해.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그림은 못그리니까.

현실이 과거가 되면 뇌는 과거를 포장하거나 왜곡하기 시작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이야.

하늘이 달을 품었건 나무가 달을 품었건 이유는 사라지고 현상만 남지.

자이가르니크 신드롬이 발현되는 시점이야.

그 뒤부터 과거는 넘사벽이 되는거야.

시발, 이를데 없이 완벽했던 사람.

공고한 벽을 치고 아무도 못기어오르게 하는거지.

30세 넘는 이성없는 인간들의 상당수가

20대 초반에 길고 좋았던 연애를 한 사람들이야.

그들만의 벽에 공구리 쳐 놓고 모든 사람들을 재단하기 시작하면

이제, 연애, 훗. 끝인거지.

그렇게 될수록 기억은 더욱 왜곡돼.

이성이 별뜻없이 한 행동이 대뇌속에서는 과잉 포장돼.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움추리는 것처럼

기억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 상처였던 부분까지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속성이 있어.

그래서 흘러간 과거는 늘 아름다운 법이잖아.

문제는 이러한 과대포장된 과거를 현실에서는 넘을 수 없다는 말이지.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보일 수 없는 것, 본 적 없는 것, 볼 수 없는 게

혼재되기 시작하면 이젠 독신자용 80세 보장 특약보험(결혼시 파기) 같은 걸

가입해도 아무 상관 없어.

어차피 자신이 공구리 쳐 놓은 벽을 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간혹 그 비슷한 사람이 생겼더라도 항상 비교하면서 살게 뻔하거든

둘다 불행해지는 거지.

현실의 알토란 같은 상대는 졸라 많은데 형이 만들어 놓은 신전은 저 위에 있으니

예수, 부처, 성모 마리아 아니면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거야.

언제까지 뒷통수만 보면서

징징거릴꺼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이 수많은 인간 중에

누굴 잡아도 똑같아.

인간은 다 똑같아.

거죽만 다를 뿐이야.

네가 바뀌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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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지몽  (0) 2009/11/28
Posted by titop
2009/08/26 12:08

1.
사회생물학적인 인간관에서 논거에 대한 증명은 언제나 통계를 바탕으로 한다.

2.
이기적인 유전자의 딜레마는 희생, 모성, 양보 같은 수혜에 관한 것이다. 유전자의 기본 입장은 자신의 DNA를 보다 많이 널리 퍼뜨리는 것일진데 자신의 유전정보를 훼손하는 이타심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사회생물학에서의 고민이었다.

3.
상호수혜주의
이타적인 행동양식이 곧 유리한 생물학적 환경을 만든다는 논리.
정치범 수용소에 두 남자가 갇혔다. 경찰은 이들을 각기 심문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네가 만일 불고, 같이 갇혀있는 동료가 불지 않으면 넌 바로 석방이다. 하지만 동료가 불고 네가 불지 않으면 넌 15년형을 살아야 할거다. 만일 같이 분다면 정상을 참작해서 10년형으로 감형해 주겠다." 정치범이 말한다. "말일 아무도 안분다면?", "만일 아무도 불지 않는다면 UN인권위원회 같은 단체가 우릴 압박하겠지. 우린 그러나 너희들을 6개월 동안 잡아서 심문할 것이고 죽을 때까지 너희들의 행동을 감시할 것이다."

이 때 가장 현명한 행동 방법을 프로그래밍 하라.

세계 200여명의 공학자, 수학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1위를 한 프로그래밍은 놀랍게도 단 두줄이었다.

'먼저 협력하라, 그리고 상대가 한 행동대로 따라하라."

4.
이기심과 이타심의 습자지 한장 차이
배려, 양보, 희생. 사랑을 쟁취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앞에 나설 것 같은 명사들.

그러나 이타심이 유전자 이기심의 발로라고 본다면 목적을 훼손하는 이타심은 연애를 실패하는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하는 실수다.

병신처럼, "그래도 사랑했으니 됐어"란 말은 "나는 패배했어"의 이음동의어. 이런말로 위약효과를 얻는 순간 언제나 이용당할 환경에 노출당하는 것이다.

5.
3판 당구를 친다고 하자.
첫판과 두번째 판을 이겼다고 세번째 판을 져주는 사람이 현명할까?
세판 모두 기를 쓰고 이기는 사람이 현명할까?

정답은 세판 모두 이기고 마지막판 게임비를 지원해 주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자이다.

6.
양보도 습관.
두판 이겼다고 마지막판을 양보하는 인간의 기저에는 이기심과 이타심을 가르는 습자지의 한 쪽이 뚤려 있는 것이다.

이런 양보의 미덕은 연애할 때 치명타로 찾아온다.

"너의 행복을 빌어줄게"라고 말한 뒤에 정말 행복을 빌 수 있는 존재는 지구상에 단 세명이 있다.

하나는 부처


하나는  예수


하나는 허경영


월등한 유전자를 찾기 위한 유전자 본능은 전쟁이다. 나이브한 평화주의자 따위에게 떨어질 떡고물은 파푸아뉴기니나 바누아투 같은 씨족사회에나 있다. 아, 바누아투도 여자를 취할 때 칡덩굴을 발목에 감고 목숨을 건 번지를 한다.

7.
Philosophy, 철학은 결국 Philo추구하는 sophy진리, 진리를 쫒아감에 있다. 한없이 진실에 가까운쪽으로 가고자 하는 노력.

철학이 공학과 이학을 껴앉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하물며, 2년짜리 유통기간을 갖고 있는 연애는 오죽한가?

8.
결국 우리는 이기적인 유전자의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육덩어리라고 하자. 모두 니힐리스트가 되는 건 순간 아닌가? 라고 질문한다면

당신은 게임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다.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허무주의적일 수 없다. 실재할 수 없는 가시에 인생의 재미를 찾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와우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안티니힐리즘 치료제

9.
그러므로 예수, 부처, 허경영이 안될 거라면 여자 없다고 찌질거리지 말자.

당신 나이대가 섭외할 수 있는 20~30대 여성이 300만명이나 된다.

10.
그럼 여자를 꼬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게 볍진 인증이다. 당신의 DNA 속에 수만년을 걸쳐 내려온 종족 번식의 본능을 못믿는거다. 겨우 몇번 헤딩해보고 "난 안돼!"하는 거 아닌가?

여자가 많은 인간은 그 많은 여자의 몇십배수를 헤딩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쪽팔린 건 5초, 행복한건 짧으면 3달, 길면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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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top
2009/08/03 12:07

가방 안에 보인 책은 ‘연애 컨설팅’이었다.


“이 병신아. 니가 안되는 이유를 알려줄까? 쓰레기를 달고 다녀서 그래.”

책을 빼앗아 닭갈비 뱉고 있던 통에 넣었다.

“형, 다 못읽었어.”

다 못 읽은게 다행이다. “이 벼멸구만도 못한놈아. 여자 꼬시고 싶으면 이런거 말고 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 하다못해 훈요십조만 외워도 여자는 넘어온다니까.”

“형, 그런 게 어딨어.”
“허, 못 믿네, 여보, 내가 당신 뭘로 꼬셨어.”

듣고 있던 아내가 대답한다.

“훈요십조!”

부창부수. 환상의 복식조.

“인생은 뭐라고 생각하냐?”
“뜬금없잖아.”
“정답”
“뭔 소리야?”
“여보, 인생이 뭐지?”
“뜬금없는 거”

브라보.
사람을 바보로 만들 때 필요한 건 딱 하나, 동조해주는 사람.

“사람이 사람한테 왜 끌리는 줄 알아?”
“돈? 매너? 외모?”
“지랄을 하세요.”
“그럼?”
“부족한 것.”
“응?”

“똥이 마려우면 똥을 싸고, 목이 마르면 물마시고, 배고프면 밥을 먹잖아. 네가 신봉해야 할 것은 사회생물학이야. 레이디경향스러운 혈액형에 목매지 말고 병신아. 일본에서 근거없이 만든 혈액형 테스트 같은건 귀에걸면 귀걸이 꼬추에 걸면 파워링 같은 거야. 니 집에 대추있지? 없어? 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같은 소린라고.”
“그거 구라야?”
“혈액형이 인성에 영향을 주는 논문 한쪼가리라도 본적 있냐? 병원에서 그걸로 진단하는 거 봤어? 심리학자가 너한테 혈액형 물어봐?”
“음...”
“그걸 뭐라고 하는지 알아? 바넘효과라고 해. 니 혈액형이 뭔지는 모르지만 너에 대해선 이렇게 써있지 않아? ‘당신은 남들이 볼 때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내성적인 면이 강합니다.’”

“어! 형 나 진짜 그래.”
“후, 병신. 인간은 누구나 그래.”
“진짜?”

“너 같은 놈들이 항상 삽질을 하지. 졸라 달콤한 말을 하면 여자가 넘어올 거라 믿지. ‘저, 아가씨. 저랑 경찰서를 좀 같이 가주셔야겠는데요. 당신이 제 마음을 훔쳐갔어요.’ 같은 같잖은 저급 유희 말이야. 이거 넘어가는 애는 딱 두종류야. 아이큐가 80이 안되거나. 초등학교 5학년 이하거나. 이거 되는 애들은 우리나라에 딱 두명 있어. 원빈, 장동건. 니 위치는 어디에 있는 줄 알아? 장동건에서 배영만까지 나래비를 주욱 세우면 중간 조금 밑에 있을거야. 니가 보는 저 책은 딱 그수준에서 벗어나는 게 없어. 정답이 없는 걸 정답처럼 보이게 하는 바넘효과로 가득한 책이야.”

“시발. 그래서 나 어떻게 하면 되는데?”
“답이 없다니까. 일단 공략할 대상이 있어야지.”
“그 다음엔?”
“걔가 부족한 게 뭔지 찾아봐.”
“재산? 학벌? 이런거?”
“넌, 답이 없다. 니가 그걸 월등하게 이길 재산도 학벌도 없잖아. 그런거 말고도 많아.”
“가령?”
“그녀보다 잘하는 모든 것이 너의 무기다.”
“시발, 발냄새? 코골이?”
“훌륭한데. 술이나 먹자. 넌 평생 여자가 없을거야.”

말이 없는 술자리가 계속 되었다.

“형, 나 오락은 잘하잖아.”
“응?”
“스트리트 파이트 같은거.”
“일단 스트리트파이터에 관심 있으면서 복합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 여자를 찾아볼까?”
“형,”
“응?”
“안될거야, 난”
“... ...”



“준아.”

“응?”




“시발, 너 외발자전거 동호회 들래?”


준이의 눈이 반짝 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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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top
조금전 집에 들어왔습니다.
거나하게 한잔하고 집에 들어오니 걱정스런 얼굴로 마눌신이 저한테 묻습니다.

"여보, 어제 받은 **님 조립식 비싼건가?"
"그걸 말이라고 하나? 완전 도색에 탄피자국까지 봐라. 저건 내가 할수 없는 영역의 작품을 준거다"
"그럼 비싼건가?"
"나는 예술을 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 근성을 제일 싫어한다. 이육사나 황지우, 이문재, 기형도의 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나?"
"이건 조립식인데 왠 신가?"
"그만큼 고뇌와 노력의 산물이란 뜻이다."
"그런가?"
"근데 왜?"
이걸 한번 봐라....

뭐, 어제 주셨을 때도 손은 부러졌잖냐?

그게 아니다, 잘 봐라...

어라? 저 남는 부품은 뭔가?
이거다...
크허허허허허허허~ 이게 뭔가? 백팩 뒤 스커트가 몽창 날라갔잖냐? 내 이놈을!!

어허,,,, 잠시만.... 이거 좀 봐라...


이게 뭔가?
니 아들이 쓴 편지다.....


이게 왠 몬드리안과 맑스 에른스트적 추상화의 결정체인가?

오늘 조립식 망가뜨리고 니 아들이 걱정을 하더라. 아빠한테 혼나겠다고... 아빠가 중요한 거라고 보기만 하고 놀지는 말라 했는데 가지고 놀다 부셨으니 니 아들이 걱정을 하더라. 그래서 그럼 아빠한테 용서를 빌라 했더니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사과의 편지를 쓰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편지랑 봉투를 사줬더니 저렇게 장문의 사과문을 적고 자고 있다.

이래도 화 낼텐가?

..........................................

아, 이거 화 내야 합니까? 아니면 자는 놈 꽉 한번 안아줘야 합니까?
**님은 안습이시겠지만 (물론 저도 처음 선물받은 풀도색작인데 안구에 쓰나미입니다) 화 못내겠습니다.

그냥 아들놈 꽉 한번 안아주고 자야겠습니다.

Posted by ti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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